우리는 지금 첨단 기술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예나 다름없이 이어져 오는 인간본연의 정서를 소중히 하고 지키고자 한다. 그러기에 옛사람들의 시가(詩歌)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가 공감할 만한 정서를 발견하면 더욱 반가운 느낌도 든다. 옛사람의 정서를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한시(漢詩)이다. 한시 하면 연상되는 것은 당(唐)시대의 이백(李白), 두보(杜甫)로 대표되는 오언절구(五言絶句), 칠언율시(七言律詩)에서 선비의 풍류나 우국정신을 노래한 것 들이다. 그러나 한시에도 현대의 자유시에 해당하는 사(詞)가 있음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송(宋)시대의 여류시인 이청조(李淸照)를 비롯한 문인들은 개인의 자유로운 연애감정 등을 사(詞)로 표현했던 것이다. 천 년 전의 연애시를 고전감상을 겸하여 음미해보는 것은 연애심리파악에 있어서도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적용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할 것이다. 이 글은 이청조의 시사(詩詞) 중 四十三首를 ① 原詩와 讀音 ② 번역시 ③ 산문풀이 및 해설의 三단계를 거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해설 부분에는 역사 기록을 삽입하기도 하고 역주자(譯註者) 나름의 소설적 정황을 추가하기도 했는데 나오는 用語, 地名, 일부 가공인물을 제외한 역사적 人名 들은 학습의 대상으로 삼아 인공지능 검색을 병행하면서 보아주길 바란다.